특검팀, '차은택 외삼촌' 김상률 전 교육문화수석 참고인 조사…'문화계 블랙리스트' 추궁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28일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김상률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차은택 외삼촌' 김상률 전 교육문화수석 참고인 조사…'문화계 블랙리스트' 추궁
▲ 사진=연합뉴스, '차은택 외삼촌' 김상률 전 교육문화수석 참고인 조사…'문화계 블랙리스트' 추궁

이날 김 전 수석은 ‘블랙리스트의 존재를 언제 들었느냐’는 등의 취재진의 질문에 “특검 조사에 성실히 응하겠다”는 대답만 반복하고 조사실로 향했다.

특검은 김 전 수석을 상대로 청와대 주도로 정권에 밉보인 문화예술인들을 겨냥해 정부 예산 지원이나 각종 행사 참여를 배제하려는 목적으로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문화체육관광부에 내려보내는 데 관여했는지를 집중적으로 추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 26일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조윤선 문화체육부 장관의 자택과 집무실 등을 압수수색하면서 김 전 수석의 자택도 압수수색했다.

김 전 수석은 박근혜 정부의 ‘문화계의 황태자’로 급부상한 차은택 감독의 외삼촌으로, 숙명여대 교수이던 2014년 8월 대통령 직속 문화융성위원회 위원으로 위촉되고 나서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에 전격 발탁됐다.

차씨는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최씨에게 자신의 외삼촌인 김 전 수석과 대학 은사인 김종덕 홍익대 교수를 각각 천거했더니 실제로 청와대 교육문화수석과 문화체육부 장관으로 인선됐다고 증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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