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형표 전 장관 긴급체포 후 전여옥 전 의원 "삼성 앞날도 그리 밝지 않다" 일침

전여옥 전 한나라당 의원이 28일 문형표 국민연금 이사장 긴급체포 소식 이후 삼성에 대한 일침을 가했다.
▲ 전여옥 전 의원 페이스북 캡처, 문형표 전 장관 긴급체포 후 전여옥 전 의원
▲ 전여옥 전 의원 페이스북 캡처, 문형표 전 장관 긴급체포 후 전여옥 전 의원 "삼성 앞날도 그리 밝지 않다" 일침

전여옥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특검이 오늘 새벽 문형표 국민연금 이사장을 긴급체포했다. 수상하기 그지없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국민연금공단이 찬성하도록 압력을 행사한 혐의다”라며 “합병과정을 보면 참 삼성이라는 대기업이 이 정도밖에 안되나 하는 한탄이 나온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외국에 가서 삼성폰을 쓰는 외국인을 보면 그렇게 반가울 수 없었다. 그런데 이번에 삼성의 합병과정을 보면서 박근혜정부 못지않은 배신감을 느꼈다”고 삼성에 대한 비판을 가했다.

또 “이재용 부회장이 청문회에 나와 한 발언을 보면 삼성의 앞날도 그리 밝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청문회 내내 변호사의 코치만 복기하는 듯 했다. 생각도 짧았고 비젼도 없었다”고 날을 세웠다.

전 전 의원은 “세계적인 대기업 삼성이 박근혜 대통령처럼 최순실씨에게 마구 휘둘린 정황을 보면 ‘삼성은 얼마나 많은 약점이, 밝힐 수 없는 치부가 있는가?’ 라는 생각이 든다”며 “외국에서 삼성광고판을 보며 뿌듯해 했던 저는 참 바보였습니다”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앞서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28일 새벽 문형표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전 보건복지부장관)을 직권남용 등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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