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30일 개소식을 가진 경기스포츠과학센터는 7월 말부터 시범운영을 시작해 약 150여일 동안 36개 종목 1천62명의 선수들에게 스포츠과학 지원 서비스를 제공했다.
올해 개관한 대구ㆍ전북 등 3개 신규센터 중에서는 단연 최대 측정 규모로, 당초 목표했던 올해 900명을 넘어선 왕성한 활동을 펼치며 경기체육의 과학화 기틀을 마련하고 있다.
현장 경험이 풍부하고 전문성을 갖춘 경기스포츠과학센터 연구원들은 운동부하검사, 등속성 근관절기능검사, 윙게이트 등 29종의 최첨단 장비를 활용한 81가지 운동능력을 측정ㆍ분석해 선수들에게 운동생리학, 운동역학, 스포츠심리학 관점에서 운동처방을 내리고 있다.
특히, 전국소년체전 여중부 수영 4관왕 이근아(경기체중)와 여중부 역도 3관왕 김한솔(수원 정천중), 남중부 씨름 역사급 최강자 박민교(용인 백암중) 등 발전가능성이 높은 12명의 선수에게 현장 밀착지원을 실시해 운동생리학, 스포츠심리학, 운동역학 등을 토대로 훈련법과 심리상담을 지원하는 등 성장을 돕고 있다.
한편, 경기스포츠과학센터는 지난 22일 경기체고에서 양궁ㆍ사격팀을 대상으로 스포츠심리학 전문가를 파견해 특강을 펼치는 등 20개 종목 250여명의 지도자와 학생선수들에게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분야에 대한 맞춤형 교육을 제공, 큰 호응을 얻었다.
김은숙 정천중 역도 코치는 “(김)한솔이가 3차원 영상분석시스템을 통해 밸런스가 맞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됐고, 자세교정으로 근력의 밸런스를 맞춰나가고 있다”라며 “밀착지원 이후 평소 앓고 있던 골반과 허리의 통증이 많이 완화됐다. 이런 세밀한 점은 지도자들이 눈으로만 판단할 수 없는 부분으로 지도자와 선수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정연성 센터장은 “내년에는 경기 북부지역 선수들에게도 많은 혜택이 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질적으로 업그레이드 된 스포츠과학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홍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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