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을 빛낸 역사 인물] 어재연(1823~1871)

신미양요서 목숨 바친 조선의 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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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강화에서 미군과 격돌한 신미양요로 순절한 어재연(1823~1871)은 돌아올 수 없는 죽음의 땅에서 자신의 목숨을 바친 조선 군인의 본분을 다 했다.

 

어재연 장군은 1823년 2월 경기도 이천군 율면 산성리에서 태어났다. 18살이 되던 1847년 정시 무과에 급제한 뒤, 부장, 훈련주부, 판관, 총위영 초관, 형조정랑 등의 주요 관직을 두루 역임했다.

 

1871년 미국 로저스 함대가 강화도 손돌목 돈대를 포격하는 비상사태가 발생하자 어재연은 당시 병이 깊었음에도 금위영 중군으로 임명돼 포군 5초(1초는 125명)를 이끌고 광성보 전장에 나섰다.

 

로저스 제독의 미 해병에 맞서 어재연은 열악한 무기를 들고 쏟아지는 포탄에도 물러섬 없이 분전했지만 끝내 전사하고 만다. 현재 강화도 광성보에는 어재연과 당시 함께 순절한 동생 어재순, 59명의 병사를 기리는 순절비가 세워져있다. 인천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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