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소녀상 건립과정 담은 백서 발간

인천시 부평구에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 건립 과정을 담은 백서가 발간됐다.

 

200여 개 시민·사회단체가 모인 인천 평화의 소녀상 시민위원회는 29일 오후 인천YWCA 강당에서 발간식을 열고 백서 200부를 발간했다.

 

백서는 지난 10월 29일 부평구 부평공원에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 건립 장소 선정에서부터 거리 모금 등 전반적인 과정을 모두 담아냈다.

 

이번에 발간된 백서는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전국 시민·사회단체에 먼저 배포될 예정이다.

 

부평에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은 지난 6월 발족한 소녀상 건립추진위가 평화 나비 콘서트와 거리 모금으로 모은 9천여만 원으로 제작됐다.

 

모금에는 종교계는 물론 인천 세원·계양·도림고 동아리, 석남중학교 학생자치회 소속 학생들이 참여했다.

 

한편, 시민위는 그간 국내 어디에도 세워지지 않은 일제강점기 강제노역 노동자 상을 세우기 위한 모금활동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시민위 관계자는 “일제 수탈의 역사가 깊은 인천에는 일본 군수공장인 조병창 등이 아직도 남아 있다”며 “강제동원 노동자들을 기억하자는 차원에서 내년 5월 노동자 상 건립을 목표로 추진위원회를 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인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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