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닭 농가에서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 신고가 고병원성 AI로 최종 확진됐다. 인천 농가에서 AI 확진 판정이 나온 것은 역대 처음이다.
29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26일 의심 신고가 접수된 서구의 한 토종닭 농가에 대한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정밀검사 결과 H5N6형 고병원성 AI로 최종 확진됐다.
앞서 지난 25일부터 토종닭 25마리를 기르던 해당 농가에서는 5마리가 연이어 폐사했다. 인천시는 이 농가에 남은 20마리를 살처분한 뒤, 반경 3㎞ 이내 농가 17곳의 가금류 416마리도 매몰 처분했다. A
I 확진판정에 따라 인천시는 더이상의 확산을 막고자 서해 5도를 제외한 10개 군·구의 소규모농가 279곳으로부터 5천677마리의 닭과 오리 297마리 등을 수매하기로 했다. 원래 AI 발생 농가의 반경 3km 이내까지가 예방적 살처분 구역이지만 바이러스가 번지지 못하도록 10개 군·구로 수매 지역을 확대 조치한 것이다.
한편 인천시는 AI 발생으로 인해 예정돼 있던 해맞이와 해넘이 행사 등을 전면 취소했다.
양광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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