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빛·불빛·눈빛… 겨울낭만이 반짝인다 ‘포천 겨울여행’

천문과학관
천문과학관
한동안 포근하더니 제법 겨울다운 날씨다. 

바람은 싸하게 불고 하얗게 내려앉은 눈이 햇살에 반짝인다. 알싸한 겨울의 낭만을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포천으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서울에서 1시간 거리로 가까워 당일치기 여행지로도 인기다. 

가족은 물론 친구, 연인과 함께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고 싶다면 이번 주말 포천으로 떠나보자. 

밤하늘 가득 별 구경 ‘포천아트밸리 천문과학관’

긴긴 겨울밤, 밤하늘 가득 별빛을 관찰하고 싶다면 포천아트밸리 천문과학관을 추천한다. 

버려진 채석장에서 자연친화형 복합 문화예술 공간으로 탈바꿈한 포천아트밸리는 빼어난 절경을 자랑하는 천주호와 기암절벽, 야외 조각공원, 소원의 하늘 정원 전망대, 돌 문화전시관 등 볼거리가 가득하다. 특히 도심에서 쉽게 볼 수 없는 별을 직접 망원경으로 관측할 수 있어 아이들에게는 천문ㆍ우주과학을 체험할 수 있는 교육의 장으로, 연인들에게는 데이트 장소로 인기다.

 

포천아트밸리 천문과학관에서는 겨울방학을 맞아 내년 1월 12일까지 매주 화ㆍ목요일 ‘겨울 천문교실’을 운영한다. 관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천문교실은 오후 7시부터 80분간 운영된다. 겨울철 대표 별자리에 대해 배울 수 있다. 

직접 별자리 투영기를 만들어보는 다양한 체험 행사가 진행되고, 날이 맑으면 천체망원경을 통해 별을 관측할 수 있다. 이에 더해 야외 공원에는 오색찬란한 조명을 설치해 아름다운 야경을 관망할 수 있다. 오는 2월까지 ‘야간 조명 사진 콘테스트’도 진행한다.

허브아일랜드
허브아일랜드
화려한 불빛동화축제 ‘허브아일랜드’

한국 관광 100선에 선정된 허브아일랜드는 매년 겨울이면 불빛동화축제가 펼쳐진다. 올해는 ‘Lighting & Illumination’이라는 주제로 꾸며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화려하고 낭만적인 분위기를 선사한다. 소중한 사람과 즐거운 추억을 만들기에 제격이다.

 

지난 성탄절 때 선보였던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는 산타 마을이 그대로 재현돼 있다. 소원종이가 걸려 있는 핑크빛 터널을 따라가다 보면 나타난다. 산타 마을은 동화책 속 모습처럼 환상적이다. 산타 마을에는 300개가 넘는 산타 할아버지와 산타 할머니 조형물이 있어 재미있는 사진을 연출하기에 좋다.

 

또한, 1만여㎡에 달하는 라벤더 밭에서 풍기는 은은한 라벤더 향을 맡으며 산책할 수 있다. 아름다운 야경을 즐겼다면, 허브힐링센터 앞에 마련된 크리스마스 마켓도 볼거리가 가득하다. 크리스마스 소품과 와인 음료인 뱅 쇼를 직접 만들어볼 수 있고, 산타 요정 선물 팡팡 이벤트 등 다양한 행사가 준비돼 있다. 

허브아일랜드는 연중무휴로, 겨울철 평일과 일요일에는 오전 9시부터 밤 10시, 금요일과 토요일에는 밤 11시까지 운영된다.

베어스타운
베어스타운
겨울레포츠를 즐기고 싶다면 ‘베어스타운’

‘겨울’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스포츠는 바로 ‘스키’와 ‘보드’다. 포천시 내촌면에 있는 베어스타운은 부담 없이 당일치기로 겨울 레포츠를 즐길 수 있다. 

베어스타운에는 국제스키연맹(FIS)에서 공인한 ‘88챌린저’ 슬로프를 포함해 초급자 코스 ‘리틀베어’부터 최상급자 코스 ‘빅폴라’까지 총 10개 면의 슬로프를 수준별로 갖추고 있다. 모든 슬로프에는 LED 전등을 설치해 야간스키를 즐기기에 좋다. 아이와 함께 겨울 레포츠를 즐기고 싶은 가족단위 방문객은 눈썰매장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베어스타운 코코몽 눈썰매장은 400m 국내 최장 길이를 자랑해 남녀노소 누구나 짜릿하고 재미있는 눈썰매를 즐길 수 있다. 리프트도 함께 운영하고 있어 쉽고 빠르게 눈썰매를 이용할 수 있다.

4계절 인기 관광지 ‘비둘기낭 폭포’

27만 년 전 화산이 폭발해 굳은 용암이 현무암이 되고 오랫동안 침식작용에 의해 폭포가 된 비들기낭 폭포는 예부터 비둘기가 많이 살아 폭포의 모습이 비둘기 둥지와 같다 하여 비둘기낭이라고 불리며,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각종 드라마와 영화의 촬영지로 주목받아 여러 차례 방송에 소개돼 4계절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비둘기낭 인근에 여가를 위한 대규모 캠핑장이 조성돼 겨울 캠핑 족들을 반기고 있다. 5만㎡ 부지에 80개의 캠핑사이트가 확보돼 있고 수중생태공원, 트래킹코스를 비롯해 잔디광장을 가진 다목적 캠핑장으로 조성돼 있다. 현재 79개 사이트가 운영되고 있으며, 사이트마다 전기가 공급되고 샤워실과 화장실, 작은 도서관 등의 편의시설도 갖추고 있다. 또한, 민간운영 캠핑장에 비해 저렴한 이용요금으로 부담없이 비둘기낭의 품에서 자연과 함께 즐거운 캠핑이 가능하다.

아트밸리 천주호
아트밸리 천주호
드라마 촬영지서 하룻밤, 산정호수 ‘舊 가족호텔’

최근 방영 중인 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의 촬영지인 산정호수 내 舊 가족호텔이 관광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드라마의 주배경이자 사건의 실마리를 풀어가는 복선이 담긴 미스테리한 병원(정선 돌담병원)으로 나오기 때문이다. 지난 11월 7일 첫 방영 시 시청률 9%대였던 이 드라마는 종반전을 향해가면서 시청률이 20%를 넘는 등 고공행진을 하고 있어 소위 대박 드라마가 될 가능성이 크다.

 

포천시 관계자는 “사철 사색의 비경과 구석 곳곳 즐비한 명소로 최근 포천의 많은 곳이 알게 모르게 주요 드라마와 스크린 속의 명장면, 명소로 소개되고 있다”고 말했다. 

포천=김두현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