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파존스 등 유통업계… "키덜트족 모셔라"

▲ 파파존스

캐릭터 상품의 인기 열풍에 유통업계가 키덜트 마케팅을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다.

 

29일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국내 캐릭터 시장 규모는 매출액 기준으로 지난해 9조 8천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1년 7조 2천억 원과 비교하면 20%가량 늘어났다. 특히 키덜트 시장은 2년 내 1조 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유통업계가 키덜트 고객을 겨냥해 다양한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편의점 GS25는 지난달 28일 무민케이크 출시 하루 만에 1만 4천 개의 무민 캐릭터 무드 등을 모두 판매했다. 다음날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추가로 6천 개를 판매한 것 역시 동났다.

코스메틱 브랜드 ‘바닐라코’는 베스트셀러 제품 ‘클린 잇 제로’에 전 세계적으로 사랑 받은 캐릭터 핑크 팬더를 컬래버레이션 한 ‘핑크 홀리데이 에디션’을 출시했다. 최근 누적 2천만 개를 판매한 제품에 핑크팬더의 캐릭터까지 더하면서 고객 눈길을 끌고 있다.

 

프리미엄 피자 브랜드 파파존스는 크림 앤 치즈 소스와 미트볼 토핑을 풍성하게 담아낸 겨울 신 메뉴 ‘스노우볼 피자’ 출시를 기념해 귀여운 북극곰 인형 ‘폴라베어’로 키덜트 고객들의 시선 끌기에 나섰다. ‘스노우볼 피자’ 주문 시 25%의 할인을 적용하며 소진 시까지 코카콜라 폴라베어를 100원에 증정한다. 4가지 디자인의 다양한 폴라베어 인형은 키덜트족에게 모으는 재미까지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파파존스 관계자는 “귀여운 캐릭터를 통해 제품 홍보는 물론 판매로 연결되면서 유통업계가 키덜트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며 “어린이를 주요 타깃으로 삼던 캐릭터 시장이 소비력이 높은 성인에도 영향력을 행사하면서 앞으로 다양한 업계와 손을 잡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정자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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