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팽목항 방문, 미수습자 가족 위로
세월호특위는 박 위원장과 함진규(재선, 시흥갑) 간사, 정유섭(초선, 인천 부평갑)·임이자 의원(비례) 등 7명으로 구성됐다.
박 의원은 위원장에 임명되던 날 바로 진도 팽목항으로 내려가 세월호 희생자 분향에 이어 미수습자 가족들을 만나 위로했다.
세월호 참사 당시 원외위원장이었던 그는 페이스북에 “2014년 4월16일 사고 당시 석 달 동안 오갔던 길을 국회의원이 돼 다시 되짚어 내려가면서 착잡한 심정이었다”며 “그때는 현역 국회의원이 아닌 한동네 이웃주민의 신분일 뿐이었기에 아이들과 부모님들을 위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무력감에 괴로웠다”고 회고했다.
특히 그는 “아직 돌아오지 못한 미수습자에 대해서는 신경쓰지 않는다며 절절한 마음을 담아 서운함을 토로하실 때, 속으로 몇 번이나 눈물을 삼켰다”면서 “다시 한 번 미수습자 가족 여러분께 미안하다는 말씀 드린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제 더이상 늦추지 않겠다. 세월호 진상 규명이 확실해지고 (미수습자들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세월호의 조속한 인양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다 하겠다”며 “희생자·미수습자 가족 여러분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방안도 찾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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