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을 공감하다] 스트라이커 수원 삼성 염기훈

2년연속 ‘도움왕’ 이어 FA컵 첫 2번째 MVP
“K리고 첫 3년연속 리그 도움왕 도전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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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K리그 클래식 무대에서 ‘회춘’하며 전성기의 기량을 선보인 수원 삼성 염기훈(33)이 FA컵 정상을 밟았다. 

 

수원은 12월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된 ‘2016 KEB하나은행 FA컵’ 결승 2차전에서 서울에게 1대2로 뒤졌으나 1차전 2대1 승리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10대 9로 승리했다. 

 

염기훈은 11월27일 FA컵 결승 1차전에서 자신의 장기인 왼발 슈팅으로 결승골을 넣었고, 이날 치러진 결승 2차전에서도 팀의 주장이자 최연장 선수로 120분 연장혈투를 진두지휘하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염기훈은 이번 시즌 15도움을 기록해 2년 연속 ‘도움왕 타이틀’의 주인공이 됐고, 올해 마지막 축구 일정인 FA컵에서 팀의 4번째 우승을 이끌며 6년 만에 또다시 MVP로 선정되는 겹경사도 맞았다. 역대 FA컵에서 두 차례 MVP를 차지한 것은 염기훈이 처음이다. 

 

염기훈은 경기가 끝난 뒤 “정말로 힘든 경기였다. 우리뿐만 아니라 서울도 투지넘치는 경기를 펼쳐 더 힘들었다. 간절함에서 우리가 앞섰던 게 우승의 힘”이라고 기뻐했다. 

 

올해 포부도 밝힌 염기훈. 올해 시즌 목표에 대해 염기훈은 “개인적으로는 3년 연속 리그 도움왕에 도전하고 싶다. K리그 통틀어 최초의 기록이니 만큼 욕심이 난다”며 “구단과 선수단은 힘든 시기를 같이 견뎌왔고 새로운 시즌 준비를 위해 머리를 맞대고 있다. 2017년 ‘축구수도’ 수원을 대표하는 더 강한 수원 삼성을 기대해달라”고 팬심도 당부했다. 

 

글_홍완식기자 사진_수원 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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