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새해 첫날 AI 방역 총력

▲ 유영록 시장 AI방역 현장 방문
▲ 유영록 시장 AI방역 현장 방문

김포시가 새해 첫날 휴일도 잊은 채 군부대, 시민들과 함께 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현재 8곳의 통제소와 거점초소, 사료환적장 등 10개소의 방역초소를 24시간 운영하며 AI 방역에 모든 행정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시는 농업기술센터 직원 62명이 방역과 예찰, 물품 지원을 위해 24시간 비상근무 중이고 간부를 포함, 시청 전 직원도 순환하며 초소근무를 서고 있다. 광역방제기와 방역차량은 휴일없이 해당 지역을 순환 방역하고 있다. 최근에는 해병대의 제독차량 3대를 지원해 확산 방지를 위한 주요도로 차단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또, 해병 2사단과 육군 17사단이 방역통제초소를 한 곳씩 맡아 운영하는 등 지역 군부대의 밀착 지원이 방역활동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농협 김포시지부도 이달부터 한 곳의 통제초소를 자진해서 운영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시와 협의를 마친 상태다. 여기에 김포시농촌지도자회, 생활개선회, 민주평통, 한우협회, 고정리 임종춘 농가 등 민간에서 떡국과 컵라면, 음료 등의 격려품 전달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지난 달 31일 전체 방역초소를 일일이 방문한 유영록 시장은 “한해를 마무리하는 날 직원들이 가족과 함께 해야 하는데 근무를 서 많이 미안하다”며 “하지만 민ㆍ관ㆍ군이 함께 노력하고 있어 AI가 빨리 종식될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시는 AI사태가 전국적 소강상태라고 판단되기 전까지는 비상근무와 방역초소를 지속 운영하기로 했다.

 

한편, 김포지역은 지난 해 12월 18일 한 농가의 AI 의심신고가 고병원성으로 확인돼 가금류 10만6천여마리를 살처분했다. 이후 14일간 추가 의심신고 없는 상태다.

김포=양형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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