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정치’ 청산의 해 밝았다

탄핵심판 카운트다운… 대권 잠룡들 빨라진 발걸음

대통령 선거가 있는 정유년(丁酉年) 새해가 밝았다. 

닭의 울음소리는 어둠을 젖히고 새벽을 알린다. 지난해 온 국민을 우울하게 만든 정치권에도 닭의 울음소리가 들리고 있다. 하지만 국민들이 기다리는 상큼한 아침이 될지는 대선이 끝나야 판가름날 전망이다.

 

여야 대권 잠룡들은 저마다 새 희망·새 정치를 다짐하며 분주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지난해 12월9일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하고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이 카운트다운에 들어가면서 여야 간, 잠룡간 신경전도 치열하다.

 

헌재가 기각 결정을 내리면 박 대통령은 직무에 복귀하게 되지만 인용 결정을 내리면 60일 이내 조기 대선이 치러진다. 현재는 인용 전망이 우세하다. 1월과 2월 각각 활동을 마칠 예정인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특별위원회와 특별검사가 헌재 판결에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정치권은 (가칭)개혁보수신당의 창당과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의 귀국, 개헌을 고리로 한 제3지대 연대 여부가 조기대선의 변수도 부각되고 있다. 여야가 합종연횡을 하든, 잠룡들이 어떤 약속을 하든, 대한민국 희망호(號)를 이끌어갈 새 선장을 뽑는 일은 오직 국민의 선택에 달려 있다.

김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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