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스포츠세단 ‘K8’ 첫 공개… 쏘렌토 SMEA 쇼카 등 19종 전시
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이달 8일(현지시간) 개막하는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에는 40여 개의 신차가 세계 최초로 공개되어 행사를 빛낼 전망이다.
이 가운데, 기아차는 올 상반기에 출시하는 스포츠 세단 K8을 선보이며 신차들의 각축전에 합류한다. K8은 기아차 최초로 자체 개발한 스포츠 세단인데다가, 제네시스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후륜 구동 세단이어서 공개 전부터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기아차는 K8 이외에도 쏘렌토 SMEA 쇼카와 양산차 총 19대를 현장에 전시할 계획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이번 모터쇼에서 스포츠 세단인 K8을 첫 공개한다”면서 “단, 세부적인 출시 일정은 공개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현대자동차는 ‘아이오닉 자율주행 차량’ 등 총 18대를 전시한다. 아이오닉의 경우 아마존 알렉사 기술을 활용한 커넥티드 신기술을 선보일 계획이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G80 스포츠’ 등 3대를 전시한다. 특히 주력 모델인 ‘G90’은 ‘2017 북미 올해의 차’후보에 올라 결과가 주목된다. 결과는 9일 오전 7시에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는 도요타의 2018년형 ‘캠리’와 BMW 7세대 ‘뉴 5시리즈’가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앞서 박홍재 현대차 부사장은 “이번 모터쇼에서 선보일 캠리가 엔저 효과를 톡톡히 본 제품”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엔저로 수익이 커진 도요타가 제품 개발에 투자, 캠리의 제품 경쟁력이 향상됐다는 것. BMW는 이번 모터쇼에서 7세대 뉴 5시리즈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BMW의 대표적 중형 세단인 5시리즈는 6세대 모델까지 전 세계에서 약 790만 대가 팔렸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올 여름께 출시할 예정인 2018년형 ‘E클래스 쿠페’를 공개하며, 렉서스는 LS 5세대 모델을 내놓는다. 미국을 대표하는 쉐보레와 포드는 각각 ‘트레버스’와 ‘익스페디션’등 대형 SUV를 출품한다. 아우디는 SUV ‘Q8 콘셉트카’와 ‘SQ5 TFSI’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한편, 지난해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참석한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의 올해 참석 여부도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현대차가 CES에 더 힘을 주고 있는 만큼, 정 부회장은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투데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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