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집회에 과천시장 비방 현수막… 허위사실 유포 등으로 수사 의뢰

市 “불순한 단체의 의도적 음해”

▲ 현수막
▲ 신계용 과천시장을 비방하는 글이 적힌 현수막이 지난해 12월31일 서울 광화문 촛불집회에 걸려있다. 과천시는 경찰에 허위 사실 유포와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독자 제공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촛불집회에 신계용 과천시장을 비방하는 현수막이 게시된 것과 관련, 과천시가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3일 과천시 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31일 저녁 서울 광화문 촛불집회 현장에 ‘박근혜의 사람, 과천시장 신계용은? 박근혜를 사랑하면 신계용을 지지하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 5개가 걸렸다. 또 이 현수막에는 ‘구원파 우정병원 정비 특혜사업, 신천지(교회) 과천 건축허가 분쟁. 롯데그룹 복합관광단지 특혜사업, 과천 승마체험장 강행’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

 

과천시는 광화문 집회 현장에서 이 같은 현수막을 발견하고, 서울 종로경찰서의 협조를 받아 현수막을 모두 철거했다. 시는 또 이들 현수막이 과천시장을 의도적으로 비방하기 위해 게시된 것이라며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에 대해 신계용 시장은 “이번 현수막 게시는 불순한 단체가 시장을 음해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허위 사실을 퍼뜨린 것”이라며 “만약 수사를 통해 현수막을 게시한 단체나 개인이 밝혀지면 반드시 법적 책임을 묻을 것”이라고 덧붙었다.

과천=김형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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