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균, 거포 품귀 속 롯데·케이티·다저스·SF 관심

▲ 황재균
▲ 황재균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명문 구단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프리에이전트(FA) 황재균(30)에게 관심을 보인다는 미국 현지 보도가나왔다.

 

MLB닷컴 존 모로시 기자는 4일(한국시간) 트위터를 통해 “샌프란시스코가 황재균에 대해 지속해서 관심을 보인다”고 공개했다. 앞서 MLB닷컴은 LA 다저스가 황재균을 2루수 후보로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3루는 강타자가 즐비한 자리지만, 지난해 샌프란시스코 3루수가 합작한 홈런은 12개에 그쳤고, 타율도 0.244에 머물렀다. 올해 역시 샌프란시스코의 3루 사정은 작년과 크게 다르지 않다. 지난해 타율 0.269, 4홈런에 그친 에두아르두 누네스가 주전을 맡을 전망이고, 코너 길라스피가 그 뒤를 받친다.

 

지난해 주전 3루수 맷 더피를 탬파베이 레이스에 트레이드한 샌프란시스코는 꾸준히 황재균에게 관심을 보였고, 정규시즌에도 스카우트를 파견해 점검하는 등 영입 가능성이 가장 높은 팀이다.

 

야후 스포츠는 “황재균이 즉시 자리를 채울 만한 스타는 아닐지라도, 누네스를 외야로 밀어내면서 팀을 강화할 만한 선수다. 샌프란시스코는 마무리 투수 마크 멀랜슨을 영입했지만, 팀이 점수를 내지 못한다면 소용없는 일”이라며 황재균 영입이 전력 보강에 도움될 거로 예측했다.

 

황재균의 KBO 리그 통산 성적은 타율 0.286에 115홈런 594타점이며, 지난해에는 타율 0.335에 28홈런 113타점으로 데뷔 후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한편, 황재균은 지난해 11월 메이저리그 20개 구단 앞에서 쇼케이스를 펼쳤지만, 적극적으로 영입 의사를 밝히는 구단은 없었다. 이에 황재균은메이저리그 진출 타진과 함께 원소속팀인 롯데 자이언츠와 적극 영입의사를 보이고 있는 kt wiz 등 KBO 리그 구단과도 협상을 진행 중이다.

 

롯데는 kt가 황재균에게 얼마를 제시했는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고, kt는 최근 김진욱 감독이 “좋은 선수지만 오버페이는 안 된다”고 밝힌 바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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