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한파 이겨낸 신입사원 스펙은?

지난해 좁은 취업의 문을 뚫고 합격의 기쁨을 맛본 신입사원들의 스펙은 어떻게 될까. 4일 취업포털 사람인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신입사원을 채용한 기업 123개사를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합격자들은 평균 학점 3.5점, 토익 724점, 자격증 2개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졸 신입사원들의 학점 수준은 ‘3.3~3.6점 미만’(29.1%), ‘3.6~3.9점 미만’(28.2%), ‘3.0~3.3점 미만’(28.2%) 등이었다. 이에 응답 기업의 79.2%는 ‘일정 학점 이상이면 동일하게 평가했다’고 답했다. 토익 점수는 상반기 평균 747점보다 23점 낮았다.

반면 토익 스피킹 평균 레벨은 5.6점으로 상반기와 같았다. 그러나 기업들에 어학 성적을 평가에 반영하느냐고 물었을 때 ‘무관하다’는 답이 78.9%로 상반기(69.9%)보다 다소 많았다.

 

신입사원이 주로 보유한 자격증은 전공 관련 자격증(58.7%ㆍ복수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OA 관련 자격증(41.3%), IT 관련 자격증(30.8%) 순으로 조사됐다. 자격증 보유 여부를 평가에 반영한 직무로는 ‘재무ㆍ회계’(22.5%, 복수응답), ‘연구개발’(21.3%), ‘제조ㆍ생산’(20.2%), ‘영업ㆍ영업관리’(15.7%), ‘ITㆍ정보통신’(15.7%), ‘인사ㆍ총무’(14.6%) 등이 있었다.

 

신입사원 중 인턴 경험자가 있었다는 기업은 55.2%였으며, 정규직 근무 경력을 가진 ‘올드루키’ 신입사원이 있다는 곳도 62.7%에 달했다.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 시 스펙과 인성의 평가 비중은 평균 4대6으로 나타나 신입사원 당락에는 스펙보다 인성이 더 중요하게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자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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