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과 개혁보수신당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에게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에 대한 책임론을 제기하며 공격하고 나섰다.
조기 대선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현재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있는 문 전 대표에 대해 원내 2, 3당이 한 목소리로 때리기에 나선 것이다.
▲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때리기 나선 국민의당ㆍ개혁보수신당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책임…패권주의 청산"
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5일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문 전 대표는 지금 야당이 민주당과 국민의당으로 분열된 원인의 제공자이고 분당의 책임자”라면서 “제가 민주당의 최고위원으로 있으면서 친문 패권주의를 청산해야 한다고 했다. 이 패권주의는 정치에서 배제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의원들의 탈당 가능성을 언급, “우리와 뜻을 같이 하고 있는 숫자는 30∼40명 정도 된다고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개혁보수신당은 가칭 신당 이름이 ‘개혁보수’이기 때문에 정체성에서는 큰 차이가 없다”면서 “반 총장도 정체성만 같다면 (당에) 들어와 같이 경선을 하는 것도 바람직하다”라고 밝혔다.
조배숙 정책위의장은 의원총회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이 만든 부패 등 모든 것을 청산하고 노무현 대통령을 죽음으로 이끌던 무책임과 패권주의 또한 청산해야 한다”면서 “유신 잔존세력의 적폐뿐 아니라 문 전 민정수석·비서실장, 안희정 충남도지사로 대변되는 패권주의와 무책임한 집단 역시 청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개혁보수신당(가칭) 주호영 원내대표도 창당준비회의에서 “노 전 대통령의 사망으로 끝난 비극적 사건을 막지 못한 책임이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 비서실장 하던 문재인 전 의원에 있다는 게 중론”이라면서 “친노(친노무현) 세력은 자칭 ‘폐족 집단’이 돼서 역사 속으로 사라질 줄 알았는데 다시 스멀스멀 나와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문 전 대표는) 이 부분에 대한 말씀 한마디 없이 지금 민정수석과 비서실장이 잘못됐다고 말할 수 있느냐”며 “지금 최순실 게이트로 대변되는 국정혼선이나 난맥도 결국 제자리를 지켜야 할 사람이 자리를 안 지켰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야권통합’을 강조하며 진화를 시도했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국민의당을 향해 “비박신당과는 함께할 수 있는데 민주당과는 못한다는 것이 말이 되나”라면서 “다 합쳐서 정권교체를 해보자고 국민의당에 요청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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