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수서~부산 SRT ‘직통열차’ 달린다

무정차 프리미엄’ 6월께 도입
소요시간 1시간 50분대 예상
요금 상한선 범위내 책정 검토

▲ 수서역에서 부산까지 직통으로 오가는 고속열차(SRT)가 도입된다. 중간에 정차하지 않을 경우 서울에서 부산까지 소요시간은 1시간50분대로 빨라질 전망이다. 사진은 운행중인 SRT 모습. 경기일보 DB
▲ 수서역에서 부산까지 직통으로 오가는 고속열차(SRT)가 도입된다. 중간에 정차하지 않을 경우 서울에서 부산까지 소요시간은 1시간50분대로 빨라질 전망이다. 사진은 운행중인 SRT 모습. 경기일보 DB
수서역에서 출발하는 수서고속철(SRT)에 부산까지 정차하지 않고 직통으로 오가는 고속열차가 도입된다.

 

5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7년도 업무계획에 따르면 철도 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고속화 사업의 하나로 ‘서울∼부산 무정차 프리미엄 열차’가 이르면 6∼7월께 도입된다.

 

중간에 정차하지 않을 경우 서울에서 부산까지 소요 시간이 기존 2시간15분(정차역이 가장 적은 열차 기준)에서 1시간 50분대로 20분가량 줄어든다.

 

국토부는 서울역·용산역에서 출발하는 KTX뿐만 아니라 수서역에서 출발하는 수서고속철(SRT)에서도 무정차 열차를 운행한다는 계획이다.

 

박민우 국토부 철도국장은 “SRT 개통과 동시에 고속열차의 평균 정차횟수를 줄이고 3개 이하 역에 서는 열차 비중을 종전 11%에서 23%로 올렸지만 철도 서비스의 핵심인 속도 경쟁력을 더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직통 고속열차 도입 배경을 밝혔다.

 

이어 박 국장은 “열차 운행계획을 자세히 검토한 뒤 운행 편수와 시간대를 정할 계획”이라며 “요금은 상한선 범위 내에서 정차역이 적을수록 더 받는 식으로 차별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부산 무정차 열차는 코레일이 지난 2010년 12월부터 운행하다 5년여 만인 2015년 4월 이용률이 저조해 수익성이 낮다는 이유로 폐지한 바 있다.

 

국토부와 코레일은 “당시 열차를 하루 1편 운행했고 주변 지방자치단체에서 손해를 보다는 항의가 있었다”며 “지금은 SRT 개통과 함께 전체적인 열차 운행이 40% 늘었고 중간 정차역을 유지하면서 KTX와 서로 보완할 수 있으므로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윤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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