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전 기회를 꾸준히 얻을 땐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지 못하다가, 벤치 신세를 지는 등 수모를 겪은 뒤엔 득점을 터뜨리고 있다.
치열한 주전 경쟁 속에 밀리는 모습을 보이다가도 '홀대'만 받으면 존재가치를 스스로 증명한다.
손흥민이 9일(한국시간) 기록한 시즌 8호 골도 그랬다.
포체티노 감독은 챔피언십리그(2부리그) 소속 애스턴 빌라를 상대로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하고 비주전급 선수들로 출전 명단을 짰다.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울분을 경기 속에서 토해냈다. 1-0으로 앞선 후반 35분 시즌 8호 골을 터뜨렸다.
사실 손흥민의 '홀대 후 득점'은 처음이 아니다. 시즌 7호 골도 그랬다.
'홀대 후 득점'이라는 손흥민의 득점 공식은 앞으로도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시즌 8호 골을 터뜨린 손흥민이 무대를 가리지 않고 골을 넣겠다고 다짐했다.
손흥민은 9일(한국시간) 애스턴 빌라와 홈 경기를 마친 뒤 인터뷰에서 "프리미어리그, FA컵, 유로파리그 등 무대를 가리지 않고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고 싶다. 어느 경기에서든 골을 넣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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