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현대건설이 토종과 외국인선수 ‘쌍포’의 활약 속에 연패에서 탈출하며 3위에 복귀했다.
‘디펜딩 챔피언’ 현대건설은 10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16-2017 V리그 여자부 홈 경기에서 에밀리 하통(23점), 양효진(22점) 듀오가 55점을 합작하는 활약에 힘입어 힐러리 헐리가 31득점으로 분투한 구미 한국도로공사를 세트 스코어 3대1(25-18 25-23 20-25 25-12)로 꺾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이날 승리로 이번 시즌 도로공사에 4전 전승을 달리며 천적임을 과시한 현대건설은 승점 3을 추가하며 32점(11승 7패)이 돼 대전 KGC인삼공사(30점)를 끌어내리고 3위로 올라섰다.
현대건설은 1세트 20-17로 앞선 상황서 황연주의 서브에이스와 양효진의 블로킹 성공 등으로 쉽게 승리를 따낸 뒤, 2세트서도 19-19로 팽팽히 맞서다가 에밀리의 공격 성공과 양효진의 블로킹을 묶어 25-23으로 세트를 추가해 완승을 거두는 듯 했다.
하지만 벼랑 끝에 몰린 한국도로공사가 3세트에서 헐리가 혼자 7득점을 올리는 활약을 펼치며 25-20으로 가져갔다. 쫓기는 신세가 된 현대건설은 4세트에서 양효진이 초반부터 연속 시간차공격과 타점 높은 오픈 공격을 퍼부어 단 12점 만을 내주며 쉽게 경기를 마무리 했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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