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해양수산연구소가 시험 양식한 새고막의 절반 이상이 폐사했지만 도내 농가 소득을 위해 재도전한다.
10일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에 따르면 연구소는 농어촌 주민들의 소득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6월 안산 선감도에서 새고막 300만 개를 시험 양식했다. 그러나 새고막의 절반 이상이 폐사해 시험 양식은 사실상 실패했다.
연구소는 폐사의 주원인을 높은 갯벌온도로 추측하고 있다. 새고막의 특성상 추위에 강하지만 더위에는 약한 품종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연구소가 실시한 시험양식의 갯벌온도는 6월 22.6도, 7월 31.1도, 8월 28.3도로 지난 2015년보다 평균 2~3도가량 높았다.
연구소 관계자는 “이번 시험 양식의 결과를 토대로 온도가 좀 더 낮은, 바닷물 쪽으로 많이 접한 곳에서 시험양식을 재개할 것”이라며 “여러 시행착오를 거치더라도 도내 농가 소득을 위해 새고막 양식 시험은 계속해서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허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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