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밤사이 기온이 떨어지면서 서구 오류동의 한 빌라 계량기가 동파됐다.
이 사고로 6가구의 주민이 불편을 겪었다. 인근 주택에서도 노후 계량기가 파손돼, 긴급복구지원에 나섰다. 이들은 보호함 노후로 인한 계량기 한파 노출이 직접적인 파손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와 함께 한 공장에서도 계량기 파손으로 단수가 진행되는 등 3건의 동파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상수도사업본부는 계량기 동파 경보를 발령하고, 각 가정 등에서 계량기함 보온조치 등을 시행할 것을 권장했다.
또 외출하거나 밤사이에는 욕조·세면대의 수도꼭지를 틀어 물이 조금씩 흐르게 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계량기 밖으로 노출된 수도관과 화장실 등은 보온 상태 재점검이 필요하다.
상수도본부 관계자는 “수도관이 얼었다고 해서 계량기나 배관에 직접 불을 대면 오히려 파열되거나 화재 위험이 있다”며 “계량기의 동파나 고장 등이 발생할 경우 미추홀 콜센터(120번)나 관할 수도사업소로 신고 바란다”고 말했다.
박연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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