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 밤사이 이어진 한파로 계량기 동파사고 잇따라… 시 동파 경보 발령

▲ 11일 계속되는 한파속에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가 수도 계량기 동파 경보를 내린 가운데 인천시 연수구 남동부수도사업소 직원이 올겨울에 동파된 수도계량기를 살펴보고 있다. 헌옷과  솜 등의 보온재로 동파예방을 당부한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인천시 미추홀 콜센터(120번)로 사고 신고를 접수받고 있다.장용준기자
▲ 11일 계속되는 한파속에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가 수도 계량기 동파 경보를 내린 가운데 인천시 연수구 남동부수도사업소 직원이 올겨울에 동파된 수도계량기를 살펴보고 있다. 헌옷과 솜 등의 보온재로 동파예방을 당부한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인천시 미추홀 콜센터(120번)로 사고 신고를 접수받고 있다.장용준기자
인천시 서구 오류동 지역에서 밤사이 이어진 한파로 3건의 수도미터(계량기) 동파 사고가 발생했다. 오는 주말에는 인천지역의 최저기온이 영하 11도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돼, 수도꼭지를 일부 틀어놓는 등 각 가정의 각별한 주의도 요구된다.

 

11일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밤사이 기온이 떨어지면서 서구 오류동의 한 빌라 계량기가 동파됐다. 

이 사고로 6가구의 주민이 불편을 겪었다. 인근 주택에서도 노후 계량기가 파손돼, 긴급복구지원에 나섰다. 이들은 보호함 노후로 인한 계량기 한파 노출이 직접적인 파손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와 함께 한 공장에서도 계량기 파손으로 단수가 진행되는 등 3건의 동파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상수도사업본부는 계량기 동파 경보를 발령하고, 각 가정 등에서 계량기함 보온조치 등을 시행할 것을 권장했다.

또 외출하거나 밤사이에는 욕조·세면대의 수도꼭지를 틀어 물이 조금씩 흐르게 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계량기 밖으로 노출된 수도관과 화장실 등은 보온 상태 재점검이 필요하다.

 

상수도본부 관계자는 “수도관이 얼었다고 해서 계량기나 배관에 직접 불을 대면 오히려 파열되거나 화재 위험이 있다”며 “계량기의 동파나 고장 등이 발생할 경우 미추홀 콜센터(120번)나 관할 수도사업소로 신고 바란다”고 말했다.

 

박연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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