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릴레이 인터뷰] 서승원 경기지방중소기업청장

“수출지원·규제개혁·현장소통 中企 ‘성장사다리’ 역할 강화”

▲ 서승원 청장3

국내 전체 기업의 99%, 고용 인원의 88%를 책임지는 중소기업의 역할은 항상 강조됐다.

하지만, 중소기업의 상황은 녹록지 않다. 각종 규제는 중소기업의 발전을 가로막고, 저성장 시대에 접어들면서 내수ㆍ수출 환경 모두 만만치 않다. 서승원 경기지방중소기업청장의 어깨가 더욱 무거울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서 청장은 오히려 도전과 희망을 담아 새해 포부를 밝혔다. “수출 지원과 규제개혁, 중소기업과 대기업ㆍ대학 간의 연계를 통해 중소ㆍ중견기업인들이 성장하는 한 해를 만들겠다”는 거다.

-올해 중소기업 지원 방향과 중점적인 운영 방안이 궁금하다.

저성장 시대에 접어든 만큼 내수시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수출을 통해 중소ㆍ중견기업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그동안 초보기업에 지원이 집중됐다면, 올해는 초보기업뿐만 아니라 잘하는 기업도 더욱더 성장할 수 있도록 집중적으로 지원하겠다. 

경기지역의 선도ㆍ강소기업은 1천400여 곳이다. 이런 기업을 직원들과 함께 방문해 수출사업과 R&D사 업과 관련된 지원책 등을 적극적으로 알려 글로벌 강소기업과 월드클래스 후보기업을 발굴하고 현장밀착 지원하도록 힘을 쏟겠다.

-경기중소기업청장으로 특히 해보고 싶은 계획이 있다면.

오는 16일이면 경기중기청장으로 부임한 지 만 3년이 된다. 기업의 사정을 다 알지는 못하지만, 그동안 현장을 누비면서 ‘짬밥’이 생겼다. (웃음) 그동안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중소기업과 창업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싶다. 이를테면 다양하고 좋은 플랫폼을 가진 중견ㆍ대기업을 중소기업에 연계해 중소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고 싶다.

-도내 중소기업인들에게 마지막으로 한 말씀 해달라.

어려운 시기이지만, 유능한 선장은 바람 부는 날 고기를 더 많이 낚는다고 하지 않나. 정부와 지원 기관이 잘하지 못하다고 해서 실망하는 분들도 많지만, 고개는 돌리지 말아달라. 그럴수록 더 많이 지적하고 이용해주시길 바란다. 한 걸음 더 중소기업인 여러분과 가까워져 많은 지원을 하고,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 

정자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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