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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정부, 인권유린 혐의로 김정은 동생 김여정 등 개인 7명-기관 2곳 추가 제재

승인 2017-01-12 11:42
이지현 기자 jhle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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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선전선동부 부부장을 인권유린 혐의로 제재대상에 올렸다.
▲ 사진=연합뉴스, 美 정부, 인권유린 혐의로 김정은 동생 김여정 등 개인 7명-기관 2곳 추가 제재
▲ 사진=연합뉴스, 美 정부, 인권유린 혐의로 김정은 동생 김여정 등 개인 7명-기관 2곳 추가 제재

미 국무부는 11일(현지시간) 의회에 북한 인권유린 실태에 관한 2차 보고서를 의회에 제출, 재무부는 이를 토대로 인권유린에 책임이 있는 개인 7명과 기관 2곳을 추가로 제재했다.

김여정 이외에 추가로 제재대상에 오른 인물은 김원홍 국가안전보위부장, 최휘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 민병철 노동당 조직지도부 부부장, 조용원 노동당 조직지도부 부부장, 김일남 함경남도 보위국장, 강필훈 인민내무군 정치국장 등이다.

기관 2곳은 국가계획위원회와 노동성이다.

미국의 제재대상에 오르면 해당 인사들의 미국 입국 금지와 더불어 미국 내 자금 동결 및 거래 중단 등의 조치가 취해진다.

미국 정부는 앞서 지난해 7월 초 북한 인권보고서를 처음으로 의회에 제출하면서 김 위원장을 포함한 개인 15명과 기관 8곳에 대한 1차 제재명단을 발표한 바 있다.

재무부는 “우리는 인권유린에 책임이 있는 북한 관리들에게 책임을 묻기 위해 앞으로도 계속 후속 보고서에 관련 인물들과 단체를 추가해 나갈 것”이라면서 “이런 노력을 통해 우리는 북한 정권의 관리들, 특히 정치범 수용소 관리들과 수사관, 국경수비대원들에게 ‘북한의 인권유린과 검열 실태를 반드시 폭로할 것’이라는 강력한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치가 북한에 실질적 타격을 주지는 않지만 김 위원장을 포함해 북한 정권 핵심부를 직접 겨냥했다는 점에서 북한이 받을 심리적 압박감과 타격은 예상보다 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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