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수원 삼성이 새 시즌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1차전을 앞두고 일본 J리그 사간 토스와 친선 경기를 치른다.
수원은 김준식 수원 대표이사와 다케하라 미노루 사간 토스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12일 화성시 반월동의 클럽하우스에서 사간 토스와 프리시즌 매치 조인식을 가졌다.
사간 토스는 지난해 12월 수원에 입단한 김민우의 전 소속팀으로, 과거 윤정환 감독이 지도했던 구단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번 평가전은 사간 토스가 김민우의 이적이 확정된 뒤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수원에 제의하면서 성사됐다.
김준식 수원 대표는 “일본에서 경기를 앞두고 사간 토스와 평가전을 치르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양팀이 서로의 장점을 공유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이에 다케하라나 대표는 “사간 토스의 제의를 받아준 수원에 고맙다. 수원이 사간 토스와 경기를 한 뒤 치르는 챔피언스리그 첫 경기에서 승리하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전 소속팀과 경기가 확정된 김민우는 “사간 토스 팬들 앞에서 다시 경기 할 수 있게 돼 기쁘다. 수원 유니폼을 입고 사간 토스 경기장에서 경기한다는 것은 또 다른 경험이 될 것”이라며 “뜻 깊은 기회를 마련해 준 양쪽 구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잘 준비해서 수원 소속으로 성장한 모습과 좋은 경기를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두 팀은 다음달 18일 일본 사가현 토스시의 베스트 아메니티 스타디움에서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김광호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