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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대목 앞두고 여수 수산시장 화재, 피해액 5억2천만원…화재경보기 울리지 않아

승인 2017-01-15 13:48
이지현 기자 jhle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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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새벽 50년 전통의 전남 여수수산시장에서 새벽에 불이 100개 넘는 점포가 피해를 봤다.
▲ 사진=연합뉴스, 설 대목 앞두고 여수 수산시장 화재, 피해액 5억2천만원…화재경보기 울리지 않아
▲ 사진=연합뉴스, 설 대목 앞두고 여수 수산시장 화재, 피해액 5억2천만원…화재경보기 울리지 않아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2시29분께 전남 여수시 교동 여수수산시장에서 불이 나 1시간 만인 오전 3시 25분께 초기 진화됐고, 2시간 만인 4시 24분께 진화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철골조 슬라브 구조인 시장 1층 개방형 좌판 형태인 125개 점포(점포당 명적 6.6㎡) 가운데 116개가 피해를 본 것으로 추산됐다.

58개 점포는 전소했고, 23개는 일부가 불에 탔으며 35개는 그을림 피해를 당했다. 2층의 1개 점포, 3층의 창고도 그을림 피해를 봤다.

새벽 시간이라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경찰과 소방당국은 재산 피해를 5억2천만원으로 잠정 추산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방화 가능성은 낮게 보고 누전으로 인한 화재로 추정하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그러나 불이 났을 당시 화재경보기가 울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대구 서문시장 화재 이후 안전점검이 이후에도 화재경보기가 울리지 않는 등 여전히 안전에 취약한 모습을 드러냈다.

옥내소화전과 스프링클러는 정상 작동했으나 불이 시장 내부 천장을 타고 순식간에 번지면서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12월 5일 소방서와 여수시가 합동 점검을 했지만 소방시설이 모두 정상 작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여수수산시장은 여수의 대표적인 수산물 전통시장으로, 여수여객선터미널 인근에 자리 잡고 있고 수산물 집산지, 야시장으로 유명세를 치르면서 하루 2천∼3천명이 찾는 관광 명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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