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김기춘, 세월호 여론 조작?…'유민아빠' 김영오씨 "머리는 김기춘"

‘그것이 알고싶다’가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과거를 파헤쳐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14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비선의 그림자 김기춘 - 조작과 진실’ 편이 방송됐다. 
▲ SBS ‘그것이 알고싶다’ 김기춘, 세월호 여론 조작?…'유민아빠' 김영오씨
▲ SBS ‘그것이 알고싶다’ 김기춘, 세월호 여론 조작?…'유민아빠' 김영오씨 "머리는 김기춘이다"

이날 방송에서 세월호 참사의 희생자 단원고 故 김유민양의 아버지 김영오씨가 단식 후 쓰러져 병원에 입원했던 당시를 회상하는 내용을 공개해 충격을 줬다.

그는 병원에 입원했을 때 많은 협박성 전화를 받았다고 밝히면서 “입원 첫날 병원에 문의 전화가 쇄도했다. 욕설과 함께 (나를)내보내라고 했다. 하루에 몇 천개씩 왔다”고 말했다.

이어 “‘유민이 돌본 적도 없다면서 한 번도 안보고 갑자기 돈 때문에 나타났다’, ‘보상금 받으려고 나타났다’ 등 댓글이 중점적으로 달린 것은 23일이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상황이 의심된 그는 “故 김영한 비망록에서 증거가 나올 줄은 몰랐다. 날짜를 보니 정확하게 맞았다”라며 비망록에 적힌 음해 정황에 대해 말했다.

김영오씨가 병원에 입원했던 당일 故 김영한 전 수석이 적은 글은 ‘교황 방문에 언론이 과잉보도’, ‘단식 김영오’, ‘자살 방조죄’,,‘단식 생명 위해 행위’, ‘국민적 비난이 가해지도록 언론지도’라는 내용이 있었다.

김영오씨는 “지시하고 조작하고 시나리오를 써서 우리 유가족을 폄훼하고 언론까지 장악했다. 머리는 김기춘이다”라며 김기춘이 국정농단의 핵심 인물이라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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