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환자 분석 결과 12월·1월 가장 많아
감염성 장염은 장염은 콜레라, 대장균, 노로 바이러스, 로타 바이러스 등 세균 감염에 의한 장내 염증으로 복통, 설사, 혈변, 발열 등의 증상을 일으키는 질환을 말한다.
주로 여름철 발생하는 질황으로 알고 있지만, 겨울철인 12월과 1월에 감염성 장염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13년부터 2015년까지 감염성 장염으로 병원을 찾은 월별 평균 진료인원을 분석한 결과, 1월 74만명, 12월 69만2천명, 8월 60만8천명, 7월 55만8천명 순으로 겨울철 진료인원이 가장 많았다.
또 2011년부터 2015년까지 ‘감염성 장염’ 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 수를 분석한 결과, 진료 인원이 꾸준히 증가해 2011년보다 2015년이 23.6% 증가한 525만명으로 드러났다.
전문가들은 감염성 장염이 증가한 원인에 대해서 ‘어패류 및 육류 소비의 증가’ ‘회 등 날 음식의 선호도 증가’ ‘집단 급식의 보편화와 외식사업의 발달’ 등을 꼽았다. 또 외여행이 증가하면서 해외에서 감염성 장염에 걸린 후 국내에 유입되는 사례도 들었다.
감염성 장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에 묻은 바이러스나 세균이 접촉을 통해 입으로 들어가 장염을 유발하기기 때문에 손 씻기 등 개인 위생에 신경써야 하고, 음식은 충분히 익혀서 섭취하며 오래된 음식은 섭취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아울러 위생이 좋지 않은 식당이나 길거리 음식을 먹는 것을 주의하고 여행 시 물은 가급적 생수를 마시는 것이 좋좋다.
조리된 음식은 가급적 바로 섭취하고 보관했다 다시 먹을 때는 끓여먹어야 하며, 아이들이 함께 생활하는 공간에서는 가족이나 아이 돌보는 분이 위생에 힘을 쓰는 것도 중요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관계자는 “겨울철에는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성 장염 환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유소아나 고령의 환자, 만성질환자 등은 증상이 더 심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시연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