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일원에 건조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15일 오전 11시40분께 군포시 속달동 371의1 수리산 8~9부 능선에서 산불이 발생해 소방헬기 2대와 의용소방대 30여 명, 군포시 직원 200여 명이 출동했다.
이날 산불은 안산시와 경계지역에서 발생해 바람을 타고 수리산 군포시 지역으로 번져 산림 460㎡가 소실됐으나, 신속한 대응으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불로 경기소방 항공대 헬기 1대와 산림청 헬기 1대가 동원돼 오후 1시께 진화됐으며, 산세가 험해 잔불 진화작업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됐다.
산불을 목격한 인근 식당 사장 K씨는 “오전 11시30분께 작은 연기가 나는 것을 목격했으나, 10분 후 많은 연기가 나서 119에 신고했다”며 “군포 방향으로 바람이 불어 안산시계에서 산불이 시작된 것 같다”고 말했다.
군포시 관계자는 “이번 산불로 전 직원이 현장출동과 더불어 대기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며 “요즘 찬 대륙성 고기압으로 인해 대기가 건조하고 강한 바람이 부는 시기인 만큼 산불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포=김성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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