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메이저 테니스 2승 도전…17일 호주오픈 출격

▲ 정현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21ㆍ세계랭킹 105위ㆍ삼성증권 후원)이 시즌 첫 메이저대회에 출전해 통산 두 번째 메이저 승리에 도전한다.

 

‘대타 출전’의 행운을 잡은 정현은 17일 오후(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는 2017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이틀째 남자 단식 1회전에서 렌조 올리보(79위ㆍ아르헨티나)와 맞대결을 펼친다.

 

정현은 지난 2015년 윔블던 대회를 통해 메이저 대회 본선 데뷔전을 치른 뒤 그해 US오픈에 이어 지난해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에 차례로 나섰으나, 2015 US오픈에서 유일한 승리를 거뒀을 뿐 나머지 세 대회에서는 모두 예선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지난해 호주오픈에서는 ‘세계 최강’ 노바크 조코비치(2위·세르비아)를 만나 0대3으로 완패했었다.

 

따라서 이번이 메이저 대회 두 번째 본선 승리에 도전하는 정현은 자신보다 네 살이 더 많은 올리보를 반드시 넘어야 한다. 올리보는 지난해 호주오픈 예선을 거쳐 본선 2회전에 올랐었다. 이에 맞서는 정현은 지금까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대회 8강에 오른 것이 개인 최고 성적이다.

 

올 시즌에는 이달 초 인도 첸나이에서 열린 ATP 투어 첸나이오픈에서 보르나 초리치(59위ㆍ크로아티아)를 꺾고 2회전에 올랐지만, 두디 셀라(67위ㆍ이스라엘)에게 패했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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