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러코스터 같았던 2016년을 보낸 수영 스타 박태환(28ㆍ인천시청)이 새해를 맞아 훈련 모습을 공개하고 앞으로 계획도 밝힌다.
박태환을 매니지먼트하는 ㈜팀지엠피는 16일 “박태환이 2017년을 맞아 오는 23일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새해 인사를 하고 공개훈련 시간을 가진다”고 밝혔다. 박태환은 이날 10분가량 훈련 모습을 취재진에 공개하고 나서 새해 인사 및 인터뷰를 할 예정이다.
박태환은 지난해 수영 인생에서 가장 심한 굴곡을 겪었다. 금지약물 복용으로 인한 국제수영연맹(FINA)의 18개월 자격정지 징계를 받고 나서 ‘이중 처벌’ 성격의 대한체육회 국가대표 선발 규정에 막혀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할 뻔 했다.
국내 법원과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의 판단을 구한 끝에 겨우 리우올림픽에 참가했지만 출전한 세 종목에서 모두 예선 탈락하는 등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리우에서 실패 이후 초심으로 돌아간 박태환은 지난해 10월 전국체전 자유형 200m와 400m에서 모두 대회신기록으로 우승했고, 11월 도쿄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는 4관왕에 오르며 국제무대 경쟁력을 재확인했다.
이어 12월에는 FINA가 주관하는 쇼트코스(25m) 세계선수권대회에서 3관왕에 오르며 마침내 세계 정상의 자리로 되돌아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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