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를 빛낸 역사인물] 조헌(1544~1592)

김포 출신… 임진왜란 때 의병장 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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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문신, 의병장. 호는 중봉(重峯). 김포 출생.

 

집이 몹시 가난해서 추운 겨울에 옷과 신발이 다 해어졌어도 눈바람을 무릅쓰고 멀리 떨어진 글방을 매일 갔으며, 밭에 나가 농사일을 도울 때나 땔감을 베어 부모의 방에 불을 땔 때에도 책을 손에서 떼지 않았다.

 

1587년 동인 정여립의 흉패함을 논박하는 만언소를 지었으나 모두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일본사신을 배척하는 소와 이산해가 나라를 그르침을 논박하는 소를 대궐문 앞에 나아가 올려 국왕의 진노를 샀다.

 

1591년 일본의 도요토미가 사신을 보내 명나라를 칠 길을 빌리자고 해 조정의 상하가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을 때 일본사신의 목을 베어야 한다고 청하였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1592년 4월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옥천에서 문인 이우ㆍ김경백ㆍ전승업 등과 의병 1천 690여 명을 모아 청주성을 수복했다. 그러나 충청도순찰사 윤국형의 방해로 의병이 강제해산당하고 남은 병력을 이끌고 금산으로 행진, 왜군과 전투를 벌여 모두 전사했다. 후세에 이를 금산전투라 일컬어 숭모하게 됐다.

 

옥천의 표충사, 김포의 우저서원 등에 제향됐다. 김포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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