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부 박지우, 3천m도 金 '2관왕'
경기도 스피드스케이팅이 제98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연일 금빛 질주를 이어가며 종목 우승 14연패 달성을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
경기도는 17일 서울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사전경기로 치뤄진 스피드스케이팅 이틀째 경기에서 금메달 6개를 추가해 금 17, 은 22, 동 20개로 총 140점을 득점, 서울시(금11 은11 동10ㆍ119점)와 강원도(금9 은5 동7ㆍ95점)를 따돌리고 이틀 연속 선두를 달렸다.
이날 경기도는 여고부 3천m에서 박지우(의정부여고)가 4분20초09를 기록, 전미령(서울 둔촌고ㆍ4분28초87)과 김하은(양주 백석고ㆍ4분29초90)을 압도적으로 따돌리고 우승, 전날 매스스타트 금메달에 이어 대회 2관왕에 올랐다.
또 여중부 1천m에서는 임초은(의정부여중)이 1분25초08로 김경서(안동 길주중ㆍ1분25초40)와 강수민(서울 성암여중ㆍ1분25초72)에 앞서 우승을 차지해 전날 500m에서 준우승에 그쳤던 아쉬움을 달랬고, 남초부 1천m서는 박성윤(양평초)이 1분24초31로 전날 500m 우승자인 김태완(파주 한가람초ㆍ1분24초40)을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고부 1만m 이해영(의정부고)도 14분18초01의 기록으로 정재우(성남 서현고ㆍ14분19초32)와 홍성빈(백석고ㆍ14분38초85)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으며, 남대부 1천m 김태윤(경기 한국체대)과 여초부 1천m 김경주(남양주 도심초)도 각각 1분11초23, 1분29초72로 김영진(서울 한국체대ㆍ1분11초82)과 강나윤(서울 청량초ㆍ1분29초80)을 누르고 정상에 동행했다.
한편, 남자 일반부 1천m에서는 전날 500m서 모태범(대한항공)을 꺾고 대회신기록으로 우승했던 차민규(동두천시청)가 이날도 1분10초41의 대회신기록을 작성했으나 김진수(강원도청ㆍ1분09초96)에 아쉽게 뒤지며 은메달에 머물러 2관왕 등극에 실패했다.
이 밖에 여중부 3천m 황고은(안양 평촌중)과 여고부 1천m 엄채린(평촌고)은 각각 4분34초76, 1분21초84로 나란히 준우승을 차지했고, 남대부 1만m 김병수(안양 대림대ㆍ14분29초65)도 은메달을 획득했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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