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한 중소기업인이 재기에 성공하도록 돕는 재도전종합지원센터가 다음 달 중순께 중소기업진흥공단 경기지역본부에 문을 연다.
경쟁력 확보를 위해 새로운 업종에 도전하는 기업을 위한 사업전환지원자금도 집행된다. 저성장 시대에 접어들면서 한계기업이 늘어나는 가운데 실패의 경험을 자산화하고, 재기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만들어질지 주목된다.
19일 중소기업진흥공단 경기지역본부에 따르면, 내달 중순부터 지역본부에 재도전종합지원센터를 운영한다. 내부 직원 2명과 컨설턴트 1명 총 3명이 근무하며 재창업과 구조개선전용 등 자금지원과 재기상담, 교육 멘토링, 사후관리 등 컨설팅을 연계한 원스톱 종합지원을 할 예정이다.
기존 서울, 부산, 대전, 인천, 대구, 경남, 광주 등 7곳에 센터가 운영됐지만, 올 상반기 중진공 경기지역본부 등에 추가로 개설된다.
특히 중진공 경기본부는 혁신형 재창업 기업이 재기에 성공하도록 도와주면서 창업생태계를 역동적으로 조성하겠다는 목표다.
이경돈 중진공 경기지역본부장은 “기술이 좋아도 시장 환경이 이를 따라가지 못해 사장되는 경우도 많았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혁신형 재창업 기업 등에 대한 지원과 컨설팅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중진공은 새로운 업종에 도전하는 중소기업을 위해 올해 전국적으로 총 1천250억 원의 ‘사업전환지원자금’을 집행할 방침이다. 중소기업이 경쟁력 확보를 위해 새로운 업종에 도전하는 것을 돕는 사업이다.
지난해 경기지역에서 37개 기업에 총 227억1천만 원의 자금이 집행돼 사업전환을 도왔다. 중진공은 올해부터 사업전환계획 승인 신청 요건을 완화하고, 정책자금 신청기간을 확대해 중소기업의 자발적 구조개선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신청 대상은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사업전환계획을 승인받은 중소기업으로 승인 신청일 기준 3년 이상 사업을 영위하고, 상시근로자 수 5인 이상으로 전환 업종이 제조업 또는 서비스업이어야 한다. 사업전환지원자금을 희망하는 기업은 중진공 경기지역본부를 방문해 사전상담을 진행하면 된다.
중진공 재도약성장처 관계자는 “2015년 사업전환 지원자금을 융자받은 기업의 매출액과 종업원 수가 전년대비 각각 16.9%, 7.6% 늘었다”면서 ”기존 영위 업종 지속에 어려움을 느끼는 중소기업이 고부가가치 전략업종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자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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