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요구하는 13차 촛불집회가 열린 지난 21일 서울 도심에서는 탄핵을 반대하는 단체들의 집회도 열렸다.
▲ 사진=연합뉴스, 박사모 등 탄핵반대 주말집회, 조갑제 "블랙리스트 만든게 무슨 죄냐"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이 주축인 ‘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운동본부’는 이날 오후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한 쪽에 마련된 ‘대통령께 러브레터 보내기’ 부스에서는 박 대통령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언 손을 녹여가며 정성스레 한 자 한 자 편지를 썼다.
‘한번속지 두번속냐’, ‘대한민국 지켜내자’, ‘종편 폐지’ 등 문구가 쓰인 방패 모양 피켓을 든 사람들 중 일부는 모형 창을 들고 투구까지 써 마치 ‘십자군’을 연상케 했다.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또 다른 단체인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운동’이 청계광장에서 연 집회에는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가 법원이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한 것을 언급하며 “대한민국을 적대하는 세력을 블랙리스트로 만든 게 왜 잘못이냐. 그런 김기춘과 조윤선을 왜 구속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 대표는 “좌파 세력 막는 것은 대통령의 의무이며, 만약 블랙리스트를 안 만들었다면 오히려 박근혜 대통령과 김기춘을 탄핵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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