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출마를 선언한 최성 고양시장이 지난 21일 킨텍스에서 열린 저서 ‘나는 왜 대권에 도전하는가’ 출판기념회에서 “탄핵 결정 시 그동안 보여주지 못했던 ‘돌풍의 위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최 시장은 “이번 대선 출마는 어느 시장을 따라한 것도 아니고, 인지도를 올려 후위를 도모하는 비겁한 정치인이 되려는 의도도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내 대선 후보들이 김대중 전 대통령처럼 위기관리 능력과 정책적 판단 능력이 있었다면 굳이 대선 출마를 결심하지 않고 시장직을 유지하면서 미래를 준비했을 것”이라며 “더이상 부끄러운 대통령이 나와서는 안 된다”고 대선 출마의 진정성을 밝혔다. 이어 “비록 당내 인지도는 낮지만 서두르지 않고 차근차근 준비해 당내 예비 경선에 통과하는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어떤 후보는 약간 지지율이 높다고 마치 자신이 대통령이 된 것처럼 건방을 떨고 또 다른 후보는 사이다 발언으로 인기가 상승해 대한민국을 이끌 자만심이 생긴 것처럼 행동한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최 시장은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은 과거 위안부 문제와 관련한 도움을 요청하는 편지를 보냈었지만 관심도 없었다”며 “위안부 문제에 대한 기자들의 질의를 불쾌해하는 등의 태도를 보이지 말고, 대권행보를 중단하고 전 유엔사무총장으로 남으라”고 비판했다.
최 시장은 광주 출신으로, 김대중 정부 청와대 행정관, 17대 국회의원을 거쳐 지난 2010년부터 고양시장으로 재임하고 있으며, ‘울보시장’, ‘김대중 잠언집’, ‘대통령은 어떻게 탄생하는가’ 등 다수의 저서를 출간한 바 있다.
고양=김상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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