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화장품을 유통한 혐의로 경찰에 수배됐던 50대 남성이 자신이 살던 주상복합건물에서 떨어져 숨졌다.
22일 인천 삼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전 11시20분께 인천 부평구의 한 주상복합건물 1층 화단 부근에서 A씨(50)가 숨져 있는 것을 쓰레기를 버리러 나온 주민이 발견, 119와 경찰에 신고했다.
해당 건물 7층에 거주하는 A씨는 사고 직전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 직원들과 대치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경찰청 수사관들은 A씨 집 문을 두드렸으나 인기척이 없자 건물 밖을 확인하다가 A씨가 추락해 숨진 것을 발견했다.
발견 당시 A씨는 패딩 점퍼와 외출복 차림으로 지갑과 차 열쇠 등을 소지하고 있었으며, A씨 집에서는 침입 흔적이나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A씨는 중국인들에게 인기 있는 유명상표를 도용한 짝퉁 화장품을 유통한 혐의로 지난해 8월 지명수배됐다.
경찰은 건물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하는 한편, 목격자 등을 상대로 자세한 추락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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