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균 개인전 <선형작위>가 다음달 28일까지 해움미술관 커뮤니티아트센터(수원시 팔달구)에서 열린다.
‘선형작위’는 작가 이해균의 열한 번째 개인전이며, 3년 만에 열리는 전시다. 최근 3년간 창작한 작품 총 12점을 선보인다.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기존의 작품을 벗어나 새로운 시도를 했다. 지금까지 주로 구상적 형상을 보여줬다면, 이번 작품에서는 색의 깊이와 형태를 단색조의 선으로 그려냈다.
전시명인 ‘선형작위’는 작가의 내면을 드러내는 선과 그 선을 긋는 작위적 행위를 가리킨다. 즉, 작품에서 선을 긋는 작위적 행위를 통해 자신의 내면과 무의식을 드러낸 것.
작가의 내면은 색을 통해서도 드러난다. 작가는 청ㆍ흑ㆍ적 등 오방색을 주로 이용해 작품을 그려왔다.
9m 너비의 작품 ‘블랙’에서는 반복된 선이 색을 이루며 끊임 없이 확산되는 이미지를 보여주고, ‘신수(神樹) 2’ 에서는 차분한 색감의 수많은 선을 이용해 쓸쓸한 정취를 남겼다.
작가가 주로 사용하는 청색은 이번 작품에서도 나타난다. ‘블루 2’에서는 중간 명ㆍ채도의 청색을 선택해 무거우면서도 상쾌한 느낌을 강조했다.
이 작가는 “최근 현대미술의 새롭고 다양한 시도에 매력을 느끼고 있다”며 “작위와 무작위의 결합과 관계를 통해 우주와 존재에 대한 궁긍적인 통찰력을 얻고자 했다”고 밝혔다.
문의 (031)252-9194
손의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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