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러브콜’ 결실… 공장 착공
일본의 자동차용 특수금형 업계 히든챔피언인 KTX(주)가 경기도에 전진기지를 마련했다.
경기도는 지난 20일 화성시 장안면 금의리 소재 장안1산업단지에서 강득구 경기도 연정부지사와 노다 야스요시 KTX(주) 회장, 조창배 KTX몰드코리아 대표 및 임직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KTX(주) 제조공장 준공식’이 개최됐다고 22일 밝혔다.
KTX(주)는 일본의 산업용 특수금형 제조전문 중소기업으로 자동차형 특수금형 업계에서 세계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이다. 지난해 기준 연 매출액은 80억 엔(815억 원), 직원은 300명 규모다. 1982년 세계 최초로 자동차용 특수금형 제조 기술 특허를 취득했고 일본 300대 중소기업, 아이치현 브랜드기업 등에 선정되는 등 일본 정부가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한 히든챔피언이다. 일본에 3곳, 해외에는 경기도를 비롯해 미국, 태국 등 10개국 15개 지역에 제조공장, 연구센터, 판매법인 등의 거점을 두고 있다. 국내에는 지난 2005년 한국법인 KTX몰드코리아를 설립해 자동차용 특수금형 제품을 수입·판매 중이다.
도는 KTX(주) 생산기지를 도에 설립하기 위해 지난 2015년부터 지속적인 협의를 해 왔으며 평택과 화성에 소재한 공장 부지를 물색한 끝에 자동차 기업이 집적돼 있는 화성 장안1산단에 KTX(주) 제조공장을 유치했다. 투자금은 1천만 달러(FDI, 외국인직접투자 100%), 부지 규모는 5천740㎡에 달한다.
도는 KTX(주) 공장 설립으로 인력을 신규 고용하고 기술을 이전받는 등 국내 자동차 기업의 국제 경쟁력이 향상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강득구 경기도 연정부지사는 이날 축사를 통해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한 KTX(주)의 투자로 자동차 클러스터로서 경기도의 입지가 한층 공공해졌다”며 “경기도는 공유적 시장경제를 기반으로 지속적인 투자환경 개선과 행정지원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진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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