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상의, 10인 이상 기업 64곳 조사
경기침체로 수원지역 제조업체 10곳 중 9곳이 설 명절에도 전체 휴무를 계획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수원상공회의소가 최근 수원 소재 10인 이상 제조업체 64곳을 대상으로 ‘2017년 설 연휴 공장가동(영업) 및 상여금 지급실태’를 조사한 결과, 조사 대상 기업의 93.2%가 전체 휴무를 진행하겠다고 답했다. 전체 생산라인을 가동하는 기업은 3.4%에 불과했다. 전체 휴무를 한다는 응답은 지난 2012년(93.2%) 이후 최고치다.
또 명절에 공장 전체 또는 일부를 가동하는 기업은 지난해보다 5.2%p 감소했다. 수원상의 관계자는 “공장을 가동하지 않고, 전체 휴무를 택한 기업이 지난해보다 늘어나 경기침체의 여파가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설 상여금을 지급할 업체도 대폭 줄었다. 설 연휴 상여금을 지급할 예정인 업체는 48.3%로 최근 5년간 최저치로 나타났다. 설 상여금을 지급하지 않는 이유로는 연봉제로 상여금 지급 안 함(75.0%)이 가장 많았다.
하지만, 심각한 경기 침체를 반영하듯 응답 업체의 25.0%는 경영 실적 악화로 올해 상여금을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명절 평균 휴무 일수는 4일(72.4%), 5일(20.7%)등으로 조사됐다.
정자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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