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재정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도입한 ‘계약 심사’ 제도가 수십억 원의 교육예산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012년 전국 교육기관 중 최초로 계약심사 제도를 시작한 도교육청은 최근 5년간 총 436억 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또 계약심사에 대한 평균 소요일을 법정처리기한의 절반 수준 이하로 단축시키는 등 사업의 효율성도 높였다.
계약심사 대상으로는 공사분야의 경우 추정금액이 3억 원(종합공사 5억 원) 이상이며, 용역은 추정금액 7천만 원 이상, 물품은 추정금액 2천만 원 이상 등이다.
특히 지난 한 해 동안 도교육청은 공사, 용역, 물품분야 등 1천345건의 계약심사를 통해 79억 원을 절감했으며 △거래실례가격 미적용 △최신 개정법령 미적용 △설계도서 오류ㆍ누락 △인건비 적용 시 법령 위배되는 사항 △수요기관에서 임의로 원가계산을 조정하는 사항 등을 바로잡았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계약심사가 도입된 후 물품 관리 부분에서 확연히 예산을 절감한 효과를 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계약심사를 통해 예산절감 뿐만 아니라 각종 오류를 바로잡는 등 사업의 품질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민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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