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소방서가 겨울철 소방안전 종합대책 특수시책의 하나로 ‘옥내소화전 LED 위치표지판 부착사업’을 전국 최초로 시범 운영하고 있다.
일정 규모의 건축물 내 벽면이나 기둥에 설치된 옥내소화전은 화재 발생 시 호스로 물을 방수해 화재를 진압하고 인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는 중요한 소방시설이다.
하지만 화재로 인한 정전 발생 시 식별이 어려워 건물이나 소방 관계자 외에는 위치를 파악하기 어려운 문제점이 제기돼 왔다.
일산소방서는 이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정전 시에도 비상 전력으로 전원을 일정 시간 유지하고, 가시성이 탁월한 LED를 활용한 옥내소화전 위치표지판을 제작했다.
일산소방서는 이를 위해 경기도 건축디자인과에 의뢰해 옥내소화전 위치표지 디자인 시안 제작 과정을 거쳐 ‘벽면 부착형’과 ‘천장 부착형’ 2가지 형태의 LED 위치표지판 10여 개를 제작, 일부 대형 마트 3곳에 설치해 시범 운영 중이다.
일산소방서는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과 협의해 다음 달 말까지 LED 위치표지판을 시범 설치·운영하고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시 지속적으로 설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서승현 일산소방서장은 “LED 위치표지판이 설치됨으로써 초기 화재 발생 시 옥내소화전 사용이 쉬워질 것”이라며 “화재로 인한 인명과 재산 피해를 경감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고양=유제원ㆍ김상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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