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정병국 바른정당 대표 “투명하고 객관적인 정당 만들 것”

계파 초월한 공정한 경선
참신한 인재 영입 최우선
새누리당 추가 탈당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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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의 초대 당대표로 선출된 정병국 의원(5선, 여주·양평)은 24일 중앙당 창당대회가 끝난 직후 가진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바른정당을 투명하고 객관적으로 사람 중심이 아닌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당으로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지역이나 인물패권을 배제한 수평정당을 만들기, 계파를 초월한 공정하고 깨끗한 경선 추진, 참신한 인재 영입을 통한 당의 몸집을 늘리기를 최우선 작업으로 삼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자신이 당 대표로 있는 한 패권과 패거리 정치는 절대 있을 수 없다며 구태 정치 철폐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당내 경선 일정과 로드맵은.

설 연휴가 지나면 곧바로 경선 프로세스를 진행할 것이다. 먼저 조강특위를 구성해 원외 당협위원장들의 지위를 확립하고 새누리당에서 당협위원장으로 계셨던 분들의 지휘가 유지될 수 있게끔 할 예정이다.

 

-오전에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과 나눈 대화는.

여러 일정상 참여하지 못하는 것에 양해를 구하고 창당을 축하해줬다. 또 오세훈 최고위원을 비롯한 당내 인사들이 자신을 도울 수 있게끔 많이 도와달라고 했다. 반 전 총장에게 입당하라고 하지는 않았고 어떤 방향이든 빨리 결정하는 것이 좋겠다는 말씀을 드렸다.

개인적으로 반 전 총장이 지향하는 가치와 철학이 우리 당의 지향하는 부분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본다. 당 밖에서 하실 것이 아니라 우리 당으로 와서 본격적인 지원을 받으며 함께 뛰시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는 생각을 하고 있다.

 

-설 연휴 전후 있을 추가 탈당 있나.

26일 홍철호 의원(김포을)의 탈당이 확실한 상태고 그 외 논의되고 있는 분이 1~2분 정도 있다. 그분들이 설 연휴 기간 지역 여론을 좀 더 들어보고 결정하겠다고 했다. 일단 개별적으로 대화해 본 결과 새누리당으로부터 상당수 의원이 탈당할 것으로 생각한다.

 

-두 명의 대권후보를 평가하면.

우리 당의 후보(남경필 경기지사, 유승민 의원)들은 다른 어느 당 후보보다 탄탄한 콘텐츠를 갖고 있다. 두 분 다 본인의 강점과 약점을 정확히 알고 보완해 나가는 것을 보고 상당히 영리한 후보들이라고 생각했다. 이분들이 출마 선언하면 상당한 반향을 일으킬 것이다. 우리 후보들이 부상할 수 있도록 모든 것을 동원해서 지원하는 것이 내가 해야 할 도리이다.

 

구윤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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