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지역 농협유통센터들이 설 명절 연휴를 앞두고 계란값 잡기에 나섰다.
24일 농협수원유통센터 등에 따르면 수원센터를 비롯한 경기도내 3개 센터(고양ㆍ성남ㆍ수원)는 이날부터 일반계란(정부수매계란)을 1판 7천260원에 판매하고 있다. 이는 최근 수입한 미국산 계란(8천490원)보다도 1천 원 이상 저렴한 가격이다. 연일 떨어지고 있는 국내산 계란값은 여전히 9천 원대에 머물러 있다.
7천 원대 계란은 도내 농협유통센터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1인당 구입할 수 있는 수량도 제한이 없다. 다만, 센터별로 하루 1천 판만 한정 판매한다. 7천원 대 계란값은 정부가 생산자단체와 공동으로 사전 확보한 일반계란들을 시중에 풀면서 가능했다.
농협유통센터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사전 확보한 계란을 단 1원의 마진도 붙이지 않고 공급가 그대로 판매하기로 했다. 설 명절 연휴를 앞두고 수요가 많아지면서 천정부지로 솟은 계란값을 붙잡기 위한 조치다.
농협수원유통센터 관계자는 “설 명절 계란 집중 수요에 대비해 계란 부족현상 해소와 가격 상승을 억제하고자 계란 사전 확보 물량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유병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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