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강제소환된 최순실이 악을 쓰며 외친 말 "민주주의 특검이 아니다. 억울하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강제소환된 최순실씨가 25일 특검 수사에 대한 강한 불만을 쏟아냈다.
▲ 사진=연합뉴스, 특검 강제소환된 최순실이 악을 쓰며 외친 말
▲ 사진=연합뉴스, 특검 강제소환된 최순실이 악을 쓰며 외친 말 "민주주의 특검이 아니다. 억울하다"

25일 오전 11시15분에 호송차에서 내린 최씨는 양팔을 교도관들에게 붙잡힌 가운데 “여기는 더이상 민주주의 특검이 아니다. 억울하다. 자백을 강요하고 있다”고 큰 목소리로 외쳤다.

이어 “우리 애기까지, 어린 손자까지 다 그렇게 하는거는...”이라며 끝내 말을 잇지 못하고 조사실로 이어지는 엘리베이터에 올랐다.

지난해 전격 귀국해 검찰에 소환될 때 “죽을 죄를 지었다”고 울먹이던 모습과는 180도 달라진 모습에 수사에 협조할지는 미지수라는 분석이다.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는 최씨는 지난달 24일 이후 6차례 소환 요구에 ‘건강상 이유’ 또는 정유라씨 체포 이후 ‘정신적 충격’, ‘탄핵심판 출석이나 형사재판 준비’ 등의 사유를 대며 출석을 거부해왔다.

이에 특검은 최씨 딸 정유라씨가 연루된 이화여대 입학·학사 비리와 관련해 업무방해 혐의로 23일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최대 48시간 조사를 벌일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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