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송차 내리면서 태도 돌변해 쉴 새 없이 이어진 최순실의 발악…"민주화 열사?"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출석한 최순실씨가 느닷없이 취재진 앞에서 “억울하다”며 고함을 지르면서 최씨의 목소리가 드디어 세상에 공개됐다.
▲ 사진=연합뉴스, 호송차 내리면서 태도 돌변해 쉴 새 없이 이어진 최순실의 발악…
▲ 사진=연합뉴스, 호송차 내리면서 태도 돌변해 쉴 새 없이 이어진 최순실의 발악…"민주화 열사?"

지난해 첫 검찰 출석당시 ‘죽을 죄를 지었다’며 울먹이면서 고개를 숙이던 모습과 대비되는 광경이었다.

서울구치소 수감 중 특검에 체포된 최 씨는 법무부 호송차를 타고 25일 오전 11시10분께 서울 대치동 D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도착했다.

수의 차림으로 차에서 내릴 때만 해도 조용히 주위를 잠시 둘러보던 최씨는, 차에서 특검 사무실로 이동하면서 돌변했다.

취재진의 질문이 시작되기도 전에 “민주주의 특검이 아니다”, “어린 손자까지 멸망시키려고 그런다”, “자백을 강요하고 있다”, “너무 억울하다”는 등의 말을 목청껏 소리쳤다.

호송차에서 엘리베이터까지 약 20∼30m를 걸으면서 한 시도 말을 멈추지 않은 최씨는 그것도 부족했는지 엘리베이터 앞에 멈춰 서서 계속 “억울하다”고 외쳤다.

마치 과거 민주화 시위를 하다 붙잡혀 가는 시위자들의 모습이 떠오르는 광경에 인근에 있던 일부 사람들이 비난조의 혼잣말을 내뱉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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