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지사 경험으로 대한민국 리빌딩하겠다”

남경필 경기지사가 2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바른정당 중앙당사에서 일자리 창출과 대한민국 리빌딩 등을 강조하며 제19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이날 출마선언 기자회견에는 바른정당 정병국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새누리당 나경원, 국민의당 이상돈 의원 등이 함께 했다. 오승현기자
남경필 경기지사가 2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바른정당 중앙당사에서 일자리 창출과 대한민국 리빌딩 등을 강조하며 제19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이날 출마선언 기자회견에는 바른정당 정병국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새누리당 나경원, 국민의당 이상돈 의원 등이 함께 했다. 오승현기자

남경필 경기지사는 25일 정치의 세대교체를 이루고 혁신으로 일자리 대통령이 되겠다며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남 지사는 특히 경기지사와 5선 국회의원을 지내며 얻은 경험을 강점으로 대한민국을 새롭게 리빌딩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 같은당 유승민 의원 등 다른 후보들과 비교해 자신의 강점을 부각하며 대선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 지지율이 낮은데 상승시킬 방안은.

노력하는 수밖에 없다. 그러나 지금 구도의 대선 흐름이 이대로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어떤 후보와 정책대결을 하든 자신 있다. 나는 해봤고 이뤄내 봤으며 국회의원으로 5선도 해봤다. 정치구조와 국방의 문제 등 문제를 고민해왔고 우리 국민들이 무엇 때문에 고통받는지 현장에서 느껴봤다. 이 모든 것이 국민 앞에 가감없이 비춰질 것이고 그 과정에서 내 지지율도 반등할 것이라고 믿는다.

 

- 경기지사로서의 경험 중 중앙정치에 적용하고 싶은 부분은.

경기지사하면서 매주 거르지 않고 하는 것이 ‘도지사 좀 만납시다’이다. 이를 통해 도민들이 무엇 때문에 힘들어하는지 깨달았다. 대통령 되면 지금 하는 것처럼 ‘대통령 좀 만납시다’를 매주 하겠다. 대통령이 야당 국회의원, 국민 왜 못 만나나. 구석구석 찾아다니며 국민의 아픈 목소리 직접 듣겠다. 국민으로부터 배우겠다. 이게 경기도에서 배운 가장 큰 교훈이다.

 

-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은 어떻게 평가하는지.

외교ㆍ안보분야에서는 반 전 총장만큼 큰 경륜과 인적네트워크를 가진 분이 없을 것이다. 내가 대통령 되면 국민의 안전과 안보를 책임지는 지도자로서 십고초려, 이십고초려를 해서라도 모셔오겠다. 

대통령은 매일 결정하고 책임지는 사람이다. 반면 외교전문가는 결정보다는 대통령이나 정치 리더십이 만든 결정을 잘 실현하는 사람이다. 그런 부분에서 반 전 총장이 (대통령으로) 부족한 부분이 많다고 생각한다.

 

- 경선 상대인 유승민 의원과 비교해 나은 점은.

유 의원과 차이점이 있다면 우리 국민들의 아픈 현실을 현장에서 경험하고 실질적인 해법을 찾아왔다는 것이다. 유 의원 뿐만 아니라 중앙정치만 경험하신 분들은 큰 담론만 있지 실제로 문제해결을 해본 적이 없다. 

 

바른정당 지지율이 현재 10%남짓이고 후보들마다 1~2%의 지지율을 갖고 있는데 지금은 폼 잡을 때가 아니다. 리더십과 정책의 문제에 대해 죽기를 각오하고 서로 부딪히고 싸워보자. 단 네거티브 공세는 하지 않겠다. 국민이 기다리는 것은 담론이 아닌 피부에 와닿는 정책이다.

 

- 경선방식에 대한 생각은.

모두 당에 맡기겠다. 다만 바른정당은 깨끗하고 달라야 한다. 4차 산업혁명에 맞는 방법으로 국민들의 의사가 직접적으로 받아들여질 방식이면 모든 수용하겠다.

 

구윤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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