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주민 육지행 불편 해소 기대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이 중단 3년만에 백령도에서 인천항으로 출발하는 여객사업자 공모에 나섰다.
인천해수청은 ‘백령∼인천 항로’ 여객운송사업자를 공모한다고 25일 밝혔다.
공모 기간은 다음 달 13일까지로, 인천해수청은 안전 전문가를 포함한 ‘여객운송사업 선정 심사위원회’를 꾸려 사업 수행능력과 사업계획 실현 가능성 등을 종합 평가할 예정이다.
최종 평가 결과 80점 이상을 받은 사업자 가운데 최고 득점 선사가 사업자로 선정된다.
사업자 심사 결과는 다음 달 21일 발표할 예정이다.
인천해수청은 선정된 사업자가 30일 안에 여객 운송 면허를 신청해 발급받을 경우, 빠르면 올해 상반기 안에 여객선이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인천시와 옹진군은 올해 백령∼인천 항로에 여객선을 투입하는 선사에 1년에 최대 7억 원까지 운영 손실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명노헌 인천해수청 선원해사안전과장은 “우수한 사업자가 선정될 수 있도록 공정하고 엄정하게 평가할 것”이라며 “하루속히 백령도 주민들의 불편이 해소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과 백령도를 오가는 여객선은 하모니플라워호와 코리아킹호 2척으로 모두 인천에서 출발한다.
백령도에서 인천으로 향하는 여객선은 지난 2014년 11월 우리고속훼리가 경영난으로 씨호프호의 운항을 중단한 뒤 3년째 항로가 재개되지 않아 백령 주민과 군 장병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본보 1월17일자 9면 등).
김신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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