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철·김성원·원혜영·김진표·김학용·이찬열 등
전통시장 찾고 사회복지시설 방문… 주민과 소통
대권을 잡기 위한 각 정당의 경쟁이 시작된 가운데 경기지역 여야 의원들이 설 민심을 잡기 위해 총력전을 펼친다.
도내 의원들은 차기 대선의 1차 승부처가 될 설 연휴 기간 동안 민생 행보를 통해 주도권을 확보, 당의 승리를 위해 동분서주한다.
대권 도전에 나선 새누리당 원유철 의원(평택갑)은 지역을 비롯해 도내 전통시장과 서울 노량진 고시촌 등을 방문하며 민생을 챙기기로 했다. 원 의원은 “더 가까이에서 민심을 청취하고 민생과 경제를 살리기 위한 해법을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같은 당 김명연 의원(안산 단원갑)은 고향에 가지 못하는 이민자들과 함께 떡국을 먹으며 고충을 듣고 위로할 예정이다.
25일 하남 신장·덕풍시장에서 설맞이 장을 본 같은 당 이현재 의원(하남)은 연휴 기간 중 하남 창우동 환경미화원 대기소를 찾아 감사한 마음을 전할 계획이며, 같은 당 함진규 의원(시흥갑)도 시흥 삼미시장에서 장을 보며 상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같은 당 김성원 의원(동두천·연천)은 동두천과 연천의 사회복지시설, 재래시장, 관공서 등을 잇달아 방문하며 의정 성과를 알리는 데 집중한다. 김 의원은 “지역주민들이 고민과 슬픔은 모두 제게 주시고 이웃들과 함께 따뜻한 정을 나누는 명절이 됐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석현 의원(안양 동안갑)은 물가동향과 지역경제 상황 등을 점검하고 지역 현안에 대한 여론을 청취해 의정 활동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확보한 ‘비산체육공원 조성 예산’, ‘관양동 도시환경개선사업 예산’ 등의 집행현황을 살펴보고 또 다른 현안에 추가로 필요한 국비를 파악할 예정이다.
같은 당 원혜영 의원(부천 오정)은 부천 고강제일시장을 방문, 상인들의 목소리를 듣는다. 그는 “어려운 경제사정으로 서민들의 살림살이가 힘겹지만, 설 명절을 계기로 열심히 땀 흘려 일하는 서민들이 활짝 웃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지역 최대 현안인 수원비행장 이전에 주력하고 있는 같은 당 김진표 의원(수원무)은 향후 추진 방안을 구상하기로 했으며, 같은 당 박광온 의원(수원정)은 최근 한국도로공사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얻은 ‘영동고속도로 광교웰빙타운 방음시설’ 설치 문제와 관련, 현장 방문에 나선다.
김두관 의원(초선·김포갑)도 사우동과 풍무동을 시작으로 지역 상가, 경로당, 김포 5일장 등을 방문할 계획이고, 파주 을의 박정 의원(초선) 역시 ‘민원인의 날’을 열고 지역주민들과 소통하기로 했다.
바른정당 김학용 의원(안성)은 안성우체국과 공도우체국 집배원들을 만나 격려하고 복지시설을 돌며 민생을 살필 예정이다.
같은 당 김영우 의원(포천·가평)은 설 연휴 기간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움직임이 보이고 있는 만큼 국방위 회의에 대비하며 지역 주민들에게 인사를 전할 계획이다.
무소속 이찬열 의원(3선·수원갑)은 연무·파장·정자·조원·거북 시장 등 관내 전통시장을 찾을 계획이다. 이 의원은 “꽁꽁 얼어붙은 소비 한파 아래 설 대목이 예전 같지 않아 걱정이 크다”며 “경제구조의 뿌리인 서민경제가 살아야 나라도 사는 만큼 삶의 터전인 전통시장을 지켜달라는 현장의 절박한 외침에 귀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송우일·구윤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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