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무줄 유통기한 등 31곳 적발
설 명절을 앞두고 인천지역의 위생불량 식품업소가 대거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정부와 인천시 관계자 등으로 구성한 범부처 불량식품근절추진단 활동 결과 인천 31곳의 식품 제조·판매업체를 적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설을 앞두고 설 제수용 및 선물용 식품을 제조·가공하는 업체와 대형마트, 전통시장 등 소비자들이 많이 이용하는 판매업체들을 대상으로 한 합동조사는 표시기준 위반, 유통기한 경과제품 사용,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 등 9개 항목에 대해 집중 점검이 이뤄졌다.
점검에서 서구의 한 식품제조·가공업체는 유통기한이 제조일로부터 6개월인 조미김 약 100㎏의 유통기한을 2개월이나 늘려 표시한 뒤 이를 판매하다 적발됐으며 강화군의 한 업체는 해당 식품 품목제조변경 신고를 하지 않고 판매행위를 해오다 이번 점검에 적발됐다.
또 계양구의 한 식품판매업체 등 10개 업체는 관련법에 따라 실시해야 하는 종사자 건강진단을 실시하지 않았는가 하면 남구의 한 업체는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을 보관해오다 적발됐다.
이처럼 인천에서 위생불량으로 적발된 업체는 식품위생법 등 위반업체 20곳과 원산지표시 위반업체 11곳 등 31곳에 달했다.
식약처는 설 대목을 노린 불량식품 제조 및 판매행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합동기동단속 등을 통해 식품 관련 불법행위를 근절할 계획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해당 지자체 등과 함께 특별단속을 전개할 것이며, 식품 관련 불법행위를 목격하거나 의심될 경우 1399로 신고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광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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